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새로운 유료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 서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을 일반 이용자보다 먼저 받아볼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이용료는 월 최대 10만 달러(약 1억 5천만 원) 수준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기관 대상 '트루스 API' 출시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루스소셜 운영사인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TMTG)은 다음 달부터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트루스 API(Truth API)'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 서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게시물을 공개하기 직전, 유료 가입 고객에게 내용을 1,000분의 1초(밀리초) 단위로 먼저 전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주된 고객은 은행, 헤지펀드, 알고리즘 및 고빈도 매매(HFT) 업체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 고려한 서비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정책, 관세, 경제 관련 발언을 트루스소셜을 통해 자주 발표해 왔으며, 이러한 게시물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단 몇 초의 정보 차이도 투자 성과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요 금융기관들은 지금까지 트루스소셜을 직접 모니터링하며 게시물을 확인해 왔습니다. 새롭게 도입되는 트루스 API는 이러한 과정을 자동화해 게시물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서비스입니다.
회사 측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
TMTG의 임시 최고경영자(CEO) 케빈 맥건은 "이미 시장은 트루스소셜 게시물에 반응하고 있다"며 "이용자가 증가할수록 트루스 API는 회사의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약 1,3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정책 발표나 입장을 가장 자주 공개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비롯한 행정부 주요 인사들도 이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가 하락 속 새로운 사업 추진
이번 서비스 발표는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가 크게 하락한 시점에 나왔습니다.
회사의 주가는 발표 직전 거래일 기준 9.49달러로 마감했으며, 지난해 기록했던 최고가와 비교하면 약 85% 하락한 수준입니다. 회사는 트루스 API를 새로운 수익 모델로 육성하기 위해 잠재 고객들과 이용료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해충돌 논란도 제기
한편 이번 사업을 두고 이해충돌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도 TMTG 지분 약 **41%**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과거 미국 대통령들은 재임 중 이해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기업 지분을 처분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디어 기업뿐 아니라 암호화폐와 부동산 관련 사업에서도 상당한 지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금융기관들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조금이라도 먼저 확보하기 위해 사실상 해당 서비스 이용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업계 관계자는 "몇 초의 차이만으로도 투자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기관이 비용을 지불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정리
트루스 API는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을 일반 공개 전에 기업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새로운 서비스입니다. 금융시장에서는 정보 전달 속도가 중요한 만큼 관심을 받고 있지만, 대통령 개인이 지분을 보유한 기업이 이러한 서비스를 판매하는 구조를 두고는 이해충돌 논란도 함께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실제 서비스 출시 이후 시장의 반응과 규제 논의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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